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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엄동의 갈대와 억새꽃의 향기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12. 12. 28. 11:08

<!-BY_DAUM->

 

 

 

               엄동의 갈대와 억새꽃 / 이윤수.

 

가파른 오르막길

하얀 솜털을 날리듯

은빛으로 춤추는 억새의 물결.

 

갸날픈 허리를 바람결에

흔들리며 쓰러지면서도.

 

자신을 지키며 꺽기지 않을려는

유연함과 강인한 자생력의 억새풀.

 

은빛 여울이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끝없이 펼쳐저 장관을 이루며.

 

얼어붙은 실개천 가에

갈색머리 흩날리며.

 

옅은 잿빛의 갈대꽃 향기

여러방향으로 부풀어 오르나.

 

한쪽 방향으로만 고개를 숙이며

깔끔함을 보여주는 억새꽃에 

한겨울의 정취.

 

2012. 12.21.

 

 

 

 

                                                                                             2012.12.20. 찍음. 

갈대는 주로 습지나 개울가에 자라며

키는 2m이상도 크지만 

억새는 그보다작고10월경에 

꽃이 절정에 일으지만

갈대는 11월경에 만개하며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꽃이 젖은솜처럼 뭉쳐지며

 산꼭대기에선 잘자라지 못합니다. 

 

출처 : 소나무집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작성일. 201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