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한겨울 갈대와 억새꽃 / 이윤수.
엄동의 짧은 햇살에
들길의 가파른 언덕배기에.
가느다란 몸짓으로
은빛머리 흩날리며
하얀물결 출렁이는 억새꽃 향기.
설한에 북풍에도 꺽기지 않으려는
유연함과 쓰러지면서도.
강인한 자생력과 번식력이
어느 식물보다 강해.
끈질기게 피어오른
눈부신 은빛향연의
소담스런 억새꽃.
바람결에 일렁이는
억새의 군무는 때늦은 한겨울에
은은한 느낌의 정취.
얼어붙은 실개천엔
갈색 머리에 여러방향으로
부풀어 오르는 갈대꽃의 향기인듯.
2012.12.21.
2012.12.20. 찍음.
갈대는 주로 습지나 개울가에 자라며
산꼭대기에선 잘 자라지 못하며
키는 2m 이상 클수있으며
억새는 이보다 작으며
10월경에 절정을 일으지만
갈대는 11월경에 만개하며
서리가 내리기시작하면
꽃이 젖은솜처럼 뭉쳐지며
억새는 한쪽방향으로 고개를 숙이는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
글쓴이 : 하늘/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작성일. 2012.12.21.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쉬움속에 임진년의 끝에서서 (0) | 2013.01.18 |
---|---|
임진년을 보내며 (0) | 2013.01.17 |
[스크랩] 엄동의 갈대와 억새꽃의 향기 (0) | 2012.12.28 |
[스크랩] 저무는 임진년의 끝에서서 (0) | 2012.12.26 |
[스크랩] 십일월 하순의 길목에서 (0) | 2012.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