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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남천나무꽃에 나비와 꿀벌들.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22. 6. 23. 23:04

               

 

 

                   남천꽃에 벌과 나비들 / 이윤수.

 

햇살이 내려쬐는 화단에

길고 가느다란 줄기에는.

 

하얀 쌀알같은 꽃봉오리가

조밀하게 많이 달려있어

풍성함을 주는 남천꽃.

 

하얗게 맺혔던 꽃봉오리에

노란색의 선명한 꽃잎이

활짝 피어난 꽃에.

 

크고 뚱뚱한 체구의 호박벌이

윙윙 소리를 내며.

 

날렵하게 날아다니며

꽃속깊이 꿀을 빨고.

 

크고 작은 꿀벌들이

여러 꽃송이를 헤집으며.

 

노란색의 꽃에 파묻혀

꿀과 꽃가루 채취에 분주하며.

 

어느틈에 날아온 남방부전나비가

작은꽃술에 매달려 꿀을 빨며.

 

서로 어울려 다투지않고

공생하는 벌들과 나비들.

 

남천나무는

봄에는 푸르른 초록색의 잎사귀에

여름엔 하얀꽃으로 풍요로움을 주고.

 

가을엔 활화산같은 붉은단풍을

겨울에는 빨간 열매를 선물하는.

 

절기 마다 독특하게 달라지는

고고하고 화려한 남천나무.

2022.06.23.

 

2022.06.22.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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