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의 풍경 / 이윤수.
계절은 어김없아 찾아와
겨울임을 알리려는 듯.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제법 쌓이도록 내리는 눈.
온 누리가 하얗게
치장하며 바꾸어 놓고.
눈내린 산과 들에는
또다른 풍경을 만들어주며.
잎을 모두 떨구고
벌거벗은 나목의 가지마다.
하얀눈이 소복히 쌓여
순백에 옷으로 덮혀있고.
사시사철 변함없이
푸른잎을 유지하는.
청청한 소나무의
뾰족한 솔잎에.
하얀 눈 꽃송이가
소담스럽게 피어나며.
가을철 색색에 화려했던
단풍나무의 굵은 가지에.
한쌍의 까치가 날아와
다정하게 속삭이는 듯.
내리는 눈속에
모든것이 그 자리에서.
하얗게 변한 설경속에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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