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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눈의 소설

무탈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2025. 11. 21. 09:05

       

작은 눈의 소설(小雪) / 이윤수.

 

소설은 24절기중 스무번째 절기로 입동과 대설 사이에 위치하며

소설은 한자 그대로 작을 소(小)에 눈설(雪)을 써서 '작은 눈'을 의미합니다.

 

이무렵에는 하늘은 투명하지만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하고

새벽에는 하얀 서리가 내리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등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그러나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11월내내 높은기온이

지속되고 예년과는 다른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설은 또한 소춘 이라고도 불리며

아직은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때라는 점에서

겨울의 시작이지만 완연한 겨울은 아님을 나타냅니다.

 

동양에서는 소설을 '양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음기가 세지는 때' 로 보았으며

즉 모든생명이 겨울잠으로 들어가고 자연의 움직임이 가장 느려지는 순간이며

그래서 이시기엔 '움직임보다 지킴'이 중요한 지혜로 전해집니다.

 

이맘때가 되면 우리네 식탁에 빠질수없는 것이 김치이며

소설시기의 풍습으로는 김장이 있습니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가 가장 맛있는 때이기도하며

서리를 맞아 단맛이 오르고 조직이 아삭해져

김치 맛을 한층 더 살려줍니다.

 

여기에 신선한 굴 새우젖 황태 등 각종 양념 재료 또한 이시기에

가장 풍성하게 구할수있어 명품 김치를 담그기에 제격입니다.

 

예로부터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속담도 있듯이 

소설즈음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면 이바람을 손돌바람

또는 손석풍 이무렵 추위를 손돌추위 라고 합니다.

 

고려시대 어리석은 임금 때문에

목숨을 잃은 뱃사공 손돌의 전설에서 나온말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입니다

억울한 사연을 담은 손돌바람의 경고를 기억하며.

 

철저한 월동 준비와 건강 관리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2025.11.20.

2025.11. 중순. 폰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