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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노랑 코스모스.

초가을에 노랑코스모스 / 이윤수.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 짧아진 햇살에. 연한 노랑과 짙은 주황의 겹쳐진 꽃잎이. 풍성하고 화려함에 해맑은 코스모스가. 노란 황금빛 물결로 일렁이며. 폭우와 모진 바람에 꽃대가 꺾기고 쓰러진 자리에. 강인한 생명력에 다시 일어선 줄기에. 꽃을 피워 은은한 향기에 벌과 나비가 모여들고. 빠알간 고추 잠자리 잡힐듯 말듯 날갯짓하며. 풀벌레 울음소리와 귀뜨라미 청아하게 노래하는 초가을의 향기. 2016.10.10. 2016.10.9. 폰찍음.

좋은글 2020.09.20

가을에 촛불 맨드라미.

가을에 촛불맨드라미 / 이윤수. 화단 한 모퉁이에 뜨거운 태양 볕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불꽃이 빨갛게 활활 타오르는 듯한 촛불 맨드라미. 척박한 땅에서도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서서 잘자라. 촛불 같은 형상에 아름답고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맨드라미. 꽃대가 여러개 달리는 새로운 모습에. 강렬한 붉은 색깔에 선명하고 특이한 촛불 맨드라미. 첫꽃이 지면 곁가지에서 계속 꽃이 올라오는 촛불 맨드라미. 짧아진 햇살에 한 계절을 뒤로하고. 오곡이 풍성하게 영글어가는 또한 계절을 맞이하며. 2016.9.27. 2016.9.26. 폰찍음.

좋은글 2020.09.20

검은 깨박이 참나리.

검은 깨박이 참나리 / 이윤수. 기골이 장대하고 튼실한 꽃대의 주황색이 도는 꽃잎에. 검은깨를 뒤집어 쓴듯한 깨박이 참나리. 여름의 한 가운데서 타오르는 대지의 열기를 안고. 숲에서 들에서 아름다움과 함께. 힘찬 기상을 자랑하는 깨돌이 참나리. 꽃잎을 한껏 말아올려 속이 다 보이며. 검은 주근깨가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인 깨순이. 꽃잎이 겹으로 이루워진 겹 참나리엔. 수술이 있어야할 자리에 대신 꽃잎이 있는 검은 점순이 겹참나리. 잎새 사이에는 까만흑수정 구슬같은. 주아가 반짝이는 한여름에 산야의 정취. 2017.7.20. 2016.7.19. 폰찍음.

좋은글 2020.09.20

5월에 노랑금계국.

5월에 노란 금계국 / 이윤수. 오월의 이글거리리는 태양볕 아래. 스산한 들길 가에 무리지어 노란색의 꽃이. 일시에 피어나 황금물결로 일렁이는 노란 금계국. 가느다란 줄기와 가지끝에 한송이씩. 하늘을 향해 활짝 꽃을 피우며. 가냘픈 꽃대에 작은 바람에도. 소스라치게 놀라 흔들리는 금계국. 노란 꽃잎 위엔 몸과 다리에 꽃가루를 잔뜩 뭉치고. 깊이빠져들어 떠나지 못하는 꿀벌들. 꽃이 노란색이라 황금색 깃털을 가진 금계에 비유하여 금계국. 척박한 땅에서도 늦은 봄부터 피기시작하여 여름 내내 가을까지. 황금색 노란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의 금계국. 2016.5.21. 2016.5.20. 폰찍음.

좋은글 2020.09.20

황금색의 죽단화

황금색의 죽단화 / 이윤수. 일교차 심한 사월의 봄날 한낮의 강렬한 햇살이 내려쬐는 산야에. 황매화가 피고 질때 쯤 덩굴처럼 가지를 뻗으며 무리를 이루고. 진노랑 꽃잎에 탐스럽게 피어난 죽단화. 녹색의 가느다란 줄기에 두개의 꽃송이 들이 하늘을 향해 활짝 피고. 또다른 줄기는 아래를 향해 길게 늘어뜨리며 꽃을 피우는 죽단화. 사계절 푸른색의 줄기가 대나무 같다해서 죽단화. 화려한 공모양에 겹겹의 꽃잎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황금빛의 죽단화. 꽃 향기로 물들이는 사월에 죽단화의 향기. 2016.4.21 2016.4.20. 폰찍음.

좋은글 2020.09.20

봄에 빨간동백꽃

봄에 빨간 동백꽃 / 이윤수. 싱그러운 봄 햇살에 초록잎이 싹트고. 한겨울 눈속에서도 붉게 피어나는 경이로운 꽃 동백. 진한 선녹색 잎이 사시사철 변하지 않고. 광택이 나는 도톰한 진녹색 잎사귀에. 빨간 꽃잎속의 노란 수술은 고운 치마 저고리를 입은 수줍은 새색씨같은 동백꽃. 선홍빛의 꽃이 질때는 가장 아름답게 핀 꽃송이에. 꽃잎 한장 한장 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순간 툭 통째로 떨어지며. 꽃송이는 지상 위에 내려앉아 근 일주일동안.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는 강인한 생명력에 고결하고 숭고한 동백꽃. 2016.4.3. 2016.4.초순. 폰찍음.

좋은글 2020.09.20

가을의 붉은열매 남천

2월에 빨간열매의 남천 / 이윤수. 삭막하고 황폐해진 산야 한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안고. 녹엽과 홍엽이 탐스럽게 달려있는 빨간 남천열매. 한낮의 햇볕에 구슬같은 열매가. 휘황 찬란하게 광채가 나며 붉디 붉은 열매는 한적한 산길에 운치를 더해 주고. 겨울 내내 추울수록 고운빛을 더욱 뽑내며. 춘 삼월이면 강인함이 돋보이는. 나뭇가지의 푸른잎들이 붉게 물들어 가며. 세대 교체로의 석별에 아쉬움에. 낙엽이 되어 떠날 준비를 하는 경이로운 남천열매. 2016.2.7. 2016.2.6. 폰찍음.

좋은글 2020.09.20

초가을 붓들레아꽃의 향기.

초가을 붓들레아꽃의 향기 / 이윤수. 비탈진 산책 길에 늘어진 가지의 꽃대끝에. 보라색의 작은꽃들이 모여 큰 꽃송이의 붓들레아. 강한 내한성과 내서성을 지녀 척박한 땅에서도 잘자라고 늦가을까지 오랫동안 피며. 가느다란 줄기는 하늘까지 높이뻗은 꽃봉오리에 꿀을빠는 황갈색의 네발나비. 풍성한 꽃송이에는 진한향기와 꿀샘이 많아. 벌과 나비들이 수시로 날아드는 밀원 꽃나무. 검정 줄무늬의 호랑나비가 곡예 비행을 하며. 허공을 날으다 다시돌아와 달콤한 꿀향을 느끼는듯. 화사한꽃에 화려한 날개로 우아한 날갯짓의 호랑나비에. 지나는 상추객을 흐뭇하게 하는 초가을 붓들레아 꽃의 향기. 2020. 9.16.

좋은글 202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