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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날개의 호랑나비.

화려한 호랑나비 / 이윤수. 양지바른 화단에 분홍색의 작은 꽃송이가. 한데 어우러져 층층히 피어있는 꽃의 은은한 향기에. 어디선가 날아든 화려한 색깔에 호랑나비. 노랑바탕에 검정 빨강 파랑등의 줄과 무늬의 날개로. 끓임없이 날갯짓하며 길게뻗어 꽃에 꿀을빠는 호랑나비. 예민하고 민첩한 동작에 높은 비행을 자랑하며 비가와도 날아다니는 호랑나비. 한곳에 머물지 않고 드높은 창공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며. 어김없이 다가온 가을을 화려하게 수 놓는. 나비들중 고매한 아름다움에 가장 친숙한 호랑나비. 2020. 9.14.

좋은글 2020.09.15

허름한 지붕위에 맷돌 호박.

지붕위에 맷돌호박 / 이윤수. 더위도 한풀 꺾인듯 신선함의 시골공기를 느끼며. 허름한 슬레트 지붕위에 하늘을 맞대고. 따스한 햇살 받으며 누렇게 익은 둥근 맷돌호박. 밭두렁에는 무성하게 자란 푸른잎 사이로 새초롬이 고개내민 둥근호박. 수풀우거진 언덕배기에도 얌전히 숨어있는 길다란 늙은 호박. 바람이 잘 통하는 시골집 처마 끝에. 가지런히 매달린 마늘 다발에. 소박한 멋스러움과 정겨운 풍치. 넉넉함과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순박한 시골의 정취. 2020. 9.12.

좋은글 2020.09.12

초가지붕 원두막에 향수.

초가지붕 원두막의 향수 / 이윤수. 푸른잎의 호리병 박넝쿨이 탐스럽게 뻗어 올라. 원두막 초가지붕을 온통 뒤덮고 매달린 호리명박을 보며. 아련히 옛추억이 서린 원두막. 신작로 자갈길를 따라 옆길가 밭머리 언덕바지에. 초가지붕의 튼실한 사각기둥에 편안함을 주는 원두막. 참외 수박밭을 관리할때 쉬는 장소이며. 과채류를 사러오신 손님을 맞이하는곳 원두막. 한여름 아이들과 도란도란 얘기하며 즐겨놀던 쉼터.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잠시 쉬어가는 원두막. 달빛 스며드는 밤이면 모기장 쳐놓고. 풀벌레 들의 애잔한 울음소리에 잠이 드는. 정겨운 초가지붕에 원두막의 향수. 2020. 9.3.

좋은글 2020.09.04

정겨운 연못가의 풍취.

비탈진 언덕길 가 작고 아담한 연못. 진흙탕 수렁의 연못 가운데. 싱그러운 초록잎새에 청초한 꽃봉오리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의 고결하게 피어난 수련. 한낮의 강렬한 햇살받으며 아름답게 핀 꽃은. 해가지는 저녁노을과 함께 잠자는 수련. 온순함의 남생이 들은 연못가 수풀에 기대어 일광욕을 즐기고. 물 속에서는 자유로이 유영하며 노니는 남생이 들. 물속과 풀숲을 오가며 지나는 길손을 반기는. 남생이 들의 모습에 정겨운 연못가의 풍취. 2020. 8.31.

좋은글 202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