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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깊어진 가을에 산야

깊어진 가을에 산야 / 이윤수. 초록 일색이던 산야에 약속이나 한듯. 점점 색을 바래가며 하나 둘씩 떨어지는 낙엽. 잎새 떨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보일듯 말듯. 싸늘한 갈 바람에 아무 저항도 하지 않은채. 정결한 향기 풍기는 하얀 들국화. 쑥부쟁이 꽃에 매달려 마지막 화분 채취에 여념이 없는 꿀벌들. 산의 굽은 허리를 출렁이는 은빛 물결로. 장식하는 억새 꽃에 깊어진 가을에 산야. 2015.11.13. 2015.11.12. 폰찍음. 출처 : 소나무집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 작성일. 2015.11.13.

좋은글 2015.11.15

[스크랩] 가을속 실개천에 향취

가을속 실개천에 향취 / 이윤수. 맑고 파란 하늘 새털 구름이 물결치듯 번지며 떠다니고. 끊임없이 흐르는 물의 좁다란 실개천 위에. 빨간고추 잠자리떼가 거침없는 날개짓에. 이리저리 비행을 하며 수다를 떨다 순간 이동을하며. 각자 역활에 군무를 이루다 바람처럼 사라지고. 물위에 곱게 핀 청아한 부레옥잠화가. 해가 지면 시들어 하룻만에 꽃이 지는 애잔한 부레옥잠화 꽃. 들녁의 원두막 초가지붕 위에 매달린 조롱박이. 따사로운 햇살에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가을속에 짙은 향취. 2015.9.24. 2015.9.23. 폰찍음.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시.작성일. 2015.9.24.

좋은글 2015.09.26

[스크랩] 가을길 연못가에 정취

가을길 연못가에 정취 / 이윤수. 높아만가는 파란 하늘에 하얀 조각구름이 두둥실 떠다니고. 작은 연못위를 가득메운 고추 잠자리떼가. 유희하듯 날개짓에 무리지어 선회하며 자유롭게 비행하면서. 따사로운 햇볕에 연못가의 우거진 풀숲에. 등 딱지가 까만 딱딱한 게 한마리가. 수풀 속에 묻혀 두개의 집게 발을 좌우로 움직이며. 잔뜩 몸을 나추고 일광욕을 즐기려는듯. 들녁의 논에는 고개숙인 벼이삭들이. 황금 색깔로 변하며 탐스럽게 익어가는. 풍요로운 가을길에 들녁의 정취. 2015.9.24. 2015.9.23. 폰찍음.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 글쓴이 : 하늘/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사진.작성일. 2015.9.24.

좋은글 201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