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활짝핀 분꽃 / 이윤수. 눈부신 햇살이 석양에 기울고 어둠이 몰려오면.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다투어 활짝핀 분꽃. 한여름 밤이 깊어갈수록 꽃술을 힘차게 직선으로 허공를 향해 뻗어가며. 노랗고 깨알같은 작은 구술들을 빽빽이 박아놓은 듯한. 수술과 붉은 암수술이 아름답게 치장을 하며. 다음날 아침까지 향긋한 향기를 풍기는 분꽃. 분꽃은 한줄기에서도 다양한 색색의 꽃은 피우며. 시간의 흐름으로 시시각각 모습이 달라지며 낮에는 볼수 없는꽃.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아름답게 피어나며. 벌과 나비가 잘오지 않는 고독한꽃에 신기한 분꽃. 2014. 7.7. 2014.7.6. 폰찍음.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 글쓴이 : 하늘/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글.작성일. 20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