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길목에서.
초여름 길목에 / 이윤수. 6월에 들어 서면서 태양의 열기는 점점 강해져 단숨에 더위를 몰고와. 옷차람이 가벼워 지고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와 이치를 실감게 하며. 산과 들의 나뭇잎들은 봄에 연초록 잎에서. 초여름의 진초록 잎들로 무성하게 자라나며. 산책로 주변에는 진노랑 루드베키아 꽃이 여러곳에 무리지어. 하늘을 향해 활짝피어 화려한 재태를 뽑내며. 밝은 노랑의 아름다움에 눈을 즐겁게 하며.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화사한꽃에. 벌과 나비가 모여들어 꿀 따기에 분주하고. 들밭 에는 초록물결의 청보리가 여름으로 들어서는. 6월의 햇살을 머금으며 누렇게 익어가는 풍경이. 서정적인 향수를 느끼게하는 초여름 길목에서.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