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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 코스모스꽃에 박각시 나방.

코스모스에 박각시 나방 / 이윤수. 가을의 눈부신 햇살에 들밭의 가장 자리에는. 선명하고 다양한 색상에 황화 코스모스가. 갈바람에 한들거리며 주황색과 노란색의 꽃에. 벌들이 꿀을 빠느라 윙윙대며 바쁘게 움직이고. 특이한 생김새에 통통한 몸매와 작은날개의. 흰색 가로줄 검정무늬에 꼬리 박각시 나방이. 꽃 사이를 맴돌며 공중의 정지 상태서. 뛰어난 비행 실력으로 자유자재로 끊임없이 날갯짓하며. 긴 혀의 빨대를 꽃속에 넣고 꿀을 흡취 하며. 순식간에 다른목표를 향해 빠르게 이동하는 꼬리 박각시 나방. 가을 빛으로 붉게 변해가는 향기로운 가을 들길을. 헤젖는 바람결이 제법 싸늘한 깊어진 가을에 운치. 2022.10.24.

좋은글 2022.10.24

깊어진가을에 은백색의 물억새.

은백색의 물억새 / 이윤수.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드넓은 하천변의 고수 부지엔. 은백색을 띈 물억새가 군락을 이루어. 불어오는 갈 바람에 은빛물결이 파도처럼 넘실대며. 물억새의 초록잎새 엔 밤새 내린 이슬 방울이. 찬란한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반짝 이며. 순수한 흰빛 꽃 이삭의 광채가 나는 물억새는. 은백색의 하얀 머리를 가즈런히 빗어 넘기고. 바람에 따라 이리 저리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하나의 음률을 들어 내며. 가을 바람에 산들 거리면서 주변을 은빛 물결로 수놓는. 하얀 억새의 가냘픈 모습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2022.10.17. 2022.10.17. 폰찍음.

좋은글 2022.10.18

들판의 깊어진 가을.

깊어진 가을 / 이윤수. 가을 비가 그친 후에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과 서늘한 날씨를 느낄수 있으며. 한적한 들길에는 눈부신 가을 햇살에. 파란 하늘을 향해 해맑게 핀 노랑 코스모스에. 노랑 나비가 날아와 입맞춤 하며 꿀을 빨고. 드넓은 들판에는 벼를 일찍이 베어내고 메마른 논바닥에. 볏단을 묶어놓은 더미가 한쪽 귀퉁이에 몰려있으며. 논바닥의 벼 그루터기엔 파릇한 새순이 돋아나고. 비둘기들이 논바닥에서 모이 찾기에 분주하며. 초록이던 나뭇잎 들은 초록 빛을 내려 놓고. 누렇게 퇴색 되어 유영하며 떨어지는 나뭇잎. 태초에 삼라만상을 창조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깊어가는 가을. 2022.10.13. 2022.10.13. 폰찍음.

좋은글 2022.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