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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계절.

만추의 계절 / 이윤수. 티없이 맑고 높은 하늘 가을의 따스한 햇볕에.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느껴지는 만추의 계절. 나뭇잎 들은 울긋 불긋 형형 색색의 조화롭게 어우러져. 짙은 색깔로 빛을 발하며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화려한 자태로 뽑내며 절정을 이루더니. 한순간 맥없이 시들어 마른 낙엽 되여. 가을 바람에 속절없이 떨어져. 길 바닥에 나 뒹굴고 생을 마감하는 만추의 계절. 나무 들은 겨울을 나기위해 수분을 보존하고.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잎을 떨어뜨리며. 지혜를 발휘 하여 자신을 정리하는 만추의 계절. 2022.11.10.

좋은글 2022.11.12

만추의 감나무에 모여든 새들.

감나무에 모여든 새들 / 이윤수. 맑고 화창한 가을하늘 공원의 가장 자리에 우뚝 서있는 감나무. 잎은 거의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가 휘어질듯 주렁 주렁 달려있는 감에. 까치 한마리가 날아와 머리를 꺼꾸로 누운채 날카로운 부리로. 감을 반쯤 쪼아 먹더니 나뭇가지에 부리를 슥 슥 닦고 날아가고. 반쯤남은 감을 참새가 날아와 코를 박고 열심히 먹은후 엔. 부리를 가지에 비벼대며 찌꺼기를 털어내면서 날아가고. 직박구리 역시 빠지지 않고 곡예를 하듯 허리를 휘어감고 먹이 사냥하다 날아가며. 감나무 밑에 떨어진 홍시를 비둘기가 좌우를 살피며 반쯤 쪼아먹고 달아나는. 감나무는 완전히 새들의 만찬장이 되었으며. 겉과속이 같은 주황색의 감은 말랑 말랑한 감부터 새들의 먹잇감이 되어. 달콤한 감을 맛있게 쪼아먹는 만추에..

좋은글 2022.11.12

늦가을 길가의 노란 은행잎

길가의 노란 은행잎 / 이윤수.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의 절기 상으로 입동이며. 서늘한 날씨의 길가 엔 여름 내내 푸르던 초록색의 은행나무 잎들이. 노란 옷으로 갈아입고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갈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노란 융단을 깔아 놓은듯. 은행나무 잎은 따뜻한 봄 여름에는. 초록색을 띤 염록수가 많이들어 있으나. 기온이 떨어진 가을이면 염록수가 자기분해 하게 되고 사라지면서 푸른색을 잃게 되며. 나뭇잎 속에 카로티노이드와 크산토필이란. 노란 색소가 활기를 찾아. 잎이 노란색으로 물들게되며. 은행나무는 겨울이 되면 광합성 작용과 증산작용을 멈추기에. 떨켜를 만들어 잎자루를 끊어 버리고. 잎에 있던 모든 양분을 가지쪽으로 옮기면서. 나무는 겨울나기와 생명유지 방법으로 은행잎을 떨어 뜨리여. 낙..

카테고리 없음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