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에 색색의 단풍잎.
가을끝에 단풍잎 / 이윤수. 대지의 짧아진 햇살이 아낌없이 쏟아지는 산책길. 길가 나뭇잎 들은 수분을 잃으면서. 마른잎되어 길가에 쌓이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는데. 옆에있는 단풍 나뭇잎은 깊어진 가을에. 오랫 동안 울긋불긋 곱게 물들어. 오색 찬란한 빛깔을 유지 하면서. 가을이 깊어갈수록 더욱 더 짙은 색으로. 색색의 아름다운 빛에 화려한 무늬의 단풍잎. 이젠 갈수록 싸늘해지는 날씨와 바람 결에. 고운 색상의 단풍잎도 낙엽으로 바뀌어가는 쓸쓸한 만추의 계절. 첫눈이 내리고 땅이 서서히 얼어간다는. 절기 소설이 다가오는 초 겨울 문턱에. 202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