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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붉은 앵두

6월의 붉은 앵두 / 이윤수. 유월의 내려쬐는 따사로운 햇살에. 초록 잎새 사이로 구슬같은 붉은 앵두가. 아침 이슬 머금고 아름답게 반짝이며 맑고 투명한 빨간앵두. 익을수록 반들 반들 윤이 나며. 붉은 빛을 발하는 앵두는 유월의 다른 과일이 익기도 전에. 제일 먼저 빨갛게 익어 새콤 달콤한 맛의 일품인 순수한 토종 앵두. 초록잎의 가지마다 빨간 빛을 내며. 작지만 살이 탱탱 오른 탐스럽게 매달린 앵두. 때 아닌 우박과 세찬 소나기에. 우두둑 땅에 떨어지는 유월에 붉은 앵두. 2017.6.3. 2017.6.3. 폰찍음.

좋은글 2017.06.02

산길에 하얀 산딸나무 꽃잎

산길에 산딸나무 꽃 / 이윤수. 초록잎이 무성한 산길 오르막길. 화려한 봄꽃들이 다 진 자리에. 하얀 잎과 꽃이 층층이 무리지어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하얀 나비들이 나뭇잎 위에 춤을 추는 듯한 아름다움. 꽃은 작고 향기도 없으니 벌과 나비 같은 곤충을 유혹하기 위해. 꽃차례를 싸고 있는 포 라는 부분을 희고 큰꽃처럼 변신시켜. 눈에 잘 띄게하는 생존을 위해. 다양한 진화를 계속해 오는 꽃의 지혜에 경이로울 뿐. 십자 모양에 하얀 꽃잎은 따스한 햇빛이라도 받으면. 눈부시게 화사한 산길에 순박함의 운치. 2017.5.26. 2017.5.25. 폰찍음.

좋은글 2017.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