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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절이 다가오고

다가오는 한계절에 / 이윤수. 유난히 뜨거웠던 햇살 오는 계절에 무너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결은 또 한계절이 다가오고. 은은한 향기에 날아드는 벌과. 화려한 호랑 나비가 여유롭게 날개짓 하며. 떠나는 계절을 아쉬워 하는듯. 길게 늘어진 대추나무의 탐스럽게 매달린 열매. 순환하는 자연의 순리를 일깨워 주는 다가오는 또한 계절에. 2015. 9.12. 2015.9.10. 폰찍음.

좋은글 2017.05.10

가을에의 문턱.

가을에의 문턱 / 이윤수. 무더위가 떠난 자리에 들어서는 들어서는 가을의 내음. 서늘한 바람결에 맑은공기 한껏 마시며, 좀작살나무의 열매가 구슬같이 매달려 . 자수정 처럼 아름답고 화려함에 들어서는 가을. 자연의 법칙은 순리를 거스르지 않기에 또한 계절이 가고 오며. 벌과 나비가 어디선가 훨훨날아와 분주하게 화분채취하는 가을의 문턱에. 2015. 9.10. 2015.9.10. 폰찍음.

좋은글 2017.05.10

가을의 들길에 풍치.

가을 들길에 풍치 / 이윤수. 파란 하늘에 떠다니는 흰구름. 한산한 들길에는 푸르름을 유지했던. 초록 풀잎 들은 기가 한풀 꺾이며. 변화하는 계절에 적응하며 누렇게 채색되며. 활짝핀 야생화 꽃잎위로 빨간 고추잠자리들이. 여유로운 날갯짓에 공중을 유영하며 들길을 선회하고. 울창한 풀숲엔 밤새워 임찾는귀뚜라미의 애달픈 연가에. 풍요로운 들판에 가을 들길의 풍치 2015.9.26, 2015.9.중순. 폰찍음.

좋은글 2017.05.10

실개천 위에 비행하는고추잠자리들.

실개천 위에 고추잠자리들 / 이윤수. 맑고 파란 가을 하늘 새털 구름이 물결치듯 번지면서 떠다니고. 좁다란 실 개천의 끊임없이 흐르는 물위에. 빨간 고추잠자리들이 상하 좌우로 현란한 비행을 하면서. 예민한 신경에 영역경계 활동을 하며. 수직 비행과 하강 비행을 하고 후진 비행도 하며. 하늘을 비행하는 최초의 잠자리는. 거침없는 날갯짓에 수다를 떨다 순간 이동을 하며. 각자 역활에 군무를 이루고 바람처럼 사라졌다. 빨간 몸통에 꼬리를 흔들며 물 위에 다시 나타나. 멋진 비행을 하는 빨간 고추잠자리 들. 2015.9.24. 2015.9.23. 폰찍음.

좋은글 2017.05.09

늦가을의 정서

늦 가을에 정서 / 이윤수. 따사로운 태양이 눈부시게 반짝이며. 은빛 머리 출렁이는 하얀 억새꽃. 개울가엔 길게 고개숙인 갈색꽃이 갈 바람에 떼를지어 오무라들다 한늘거리며. 활짝핀 후록스 꽃잎에 화분 채취에 여념이없는 꿀벌들. 허황한 논 바닥엔 벼그루터기만 남아있고. 정돈된 볏단을 정감어린 빨간 모자의 허수아비가. 외롭게 지켜주는 가을에 정서. 2015.11.17. 2015.11.14. 폰찍음.

좋은글 2017.05.09

붉은 동백꽃

붉은 동백꽃 / 이윤수. 한겨울 설한풍과 눈 보라속에서도. 자신의 임무에 다해 붉게 피어나는 고결한 동백꽃. 선녹색의 잎이 사계철 변하지 않고. 광택이 나는 도톰한 진녹색 잎사귀. 붉은 꽃잎속의 노란수술은 새색씨가 치마 저고리를 입은듯한 동백꽃. 선홍빛의 가장 아름답게 핀 선홍빛의 꽃송이들은. 때가되어 꽃잎이 질때면 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째로 떨어지면서. 허공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시들지않는. 끈질긴 생명력에 숭고한 붉은 동백꽃. 2016.4.2. 2016.4.초순. 폰찍음.

좋은글 2017.05.09

봄의 붉은 모란꽃

붉은 모란 꽃 / 이윤수. 따사로운 햇볕이 내려쬐는 허름한집 담장옆에 4월의 봄기운을 잔뜩 받으며. 굵은가지 사이 작은 가지에 은은한 향기 풍기며. 수줍게 고개를 내민 붉은꽃의 모란.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고고함의 기품이 있어서. 단연 돋 보이는 꽃중에꽃 모란꽃. 꽃이 크고 탐스러워 부귀의 상징으로 부귀화 라고하는 모란 꽃. 우아하고 화려하게 피어 장관을 이루는 꽃송이. 품종에따라 향기가 없다는 선입견이 있으나 위엄과 품격이 담겨있고 아름다운 색깔의 붉은 모란꽃. 2016.4.중순. 폰찍음.

좋은글 2017.05.09

늦여름 꽈리열매의 연민

꽈리열매의 연민 / 이윤수 따스한 햇살이 내려쬐는 담장 장독대 옆에. 줄기를 뻗은 꽈리열매가 가지 마디마디에 주렁주렁 매달려 초록에서 붉은색으로 정갈하게 익어가며. 열매를 감싸고 있는 주홍색 껍질의 주머니속에. 옥구슬 처럼 둥글고 아름답게 윤기가 나는 꽈리열매. 붉게익은 열매를 따서 속안에 씨를 다 빼낸후. 입에 넣고 공기를 채웠다가 윗니로 지긋이 누르면. 뽀드득 뽀드득 신기한 소리가 나는. 옛날 젊은여자 들에 좋은 놀잇감이 됐든. 동심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꽈리열매의 연민. 2012. 8.27.

좋은글 2017.05.08

한여름밤 반딧불이와 별똥별

반딧불이와 별똥별 / 이윤수.  동녁에 떠오른 해 한낮의 대지를 뜨겁게 달구면서 석양으로 기울고. 붉게 물든 저녁 노을이 유난히 아름다우며뜨거운 열기가 이어지는 여름밤. 유년시절 잊혀지지 않는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반딧불이. 어둠이 짙게 깔려있는 여름밤밤 나들이 나온 반딧불이 들이.  저마다 선명한 불빛을 켰다 껐다 깜빡이며 영롱한 빛을 내는 반딧불이. 날으면서도 빛을 뿜어내며풀잎에 앉아서도 빛을 발하고등불처럼 번뜩이며. 꽁무니에서 발하는 신비로운 빛을 내며 짝을찾기 위해 춤을추는 반딧불이. 칠흑같이 어두운 여름밤을 신나게 날갯짓하고 날아다니며. 스스로 빛을 내어 발광하면서  장관을 이루는 반딧불이의 향연.  이름모를 풀벌레들의 울음소리가 여름밤을 장식하며.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에 바람도 자고있..

좋은글 2017.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