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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녁의 초춘

들녁의 초춘 / 이윤수. 유려한 곡선의 다랭이 논밭 두렁의 양지 쪽에는. 눈보라 속에서도 의연히 푸루름의 자태를 유지하며. 강한 생명력에 언제나 선녹색을 간직하고 독특한향에 코를 자극하는 고결함의 설견초. 설한풍의 한겨울을 겪어낸 대지는 새로운 새생명이 소생하며. 동면하던 만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봄의 초입. 초목에는 물이 오르고 헐벗은 나뭇가지에 움이 트며 길어진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에 들길가에 키버들 강아지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들녁에는 향긋한 봄내음이 새록 새록 묻어 나며. 산넘어 훈훈한 남풍이 불어와 얼어 붙었던 모든것 들을. 포근히 녹혀주는 초봄의 길목에서. 2014. 3.1. 2014. 3.1. 찍음.

좋은글 2017.05.02

매혹적인 매화꽃 향기

매혹적인 매화꽃 향기 / 이윤수 훈훈한 바람에 따사로운 봄날씨가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강원산간 지방에는 폭설이 내리고. 길섶에 마른가지의 매화가 티없이 맑고 백설같이 힌 꽃망울을 터뜨리며. 맑고 그윽한 향기마져 풍겨 코끝을 자극하는 매화. 북풍한설 속에서도 화사한 봄을 잉태하며. 겨울 잔설이 녹기도 전에 꿋꿋히 잘 견디고 나서야 제 빛과 향을 지니고 피어나 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의 선봉에서 가장먼저 봄소식을 알려주는 고귀하고 순결한 매화. 매화는 봄을 예고하는 춘고초 라고도 하며. 추위에 살아도 향기는 잃지않고 굳은 기개와 절개로 고고함의 아치고절 이란 별칭의 매화. 매화는 4군자중 으뜸으로 치며 소나무와 대나무와 더불어 세한 삼우라고 하며. 이른봄의 꽃샘추위에도 단아하고 우아한 꽃송이를 피워올리며 ..

좋은글 2017.05.02

아카시아꽃의 짙은 향기.

아카시아꽃의 짙은향기 / 이윤수. 나즈막한 산야에 순백의 하얀 아카시아 꽃이. 늘어진 가지 마다 주렁주렁 한아름씩 매달려 소담스럽게 피어나. 꽃잎 사이로 꿀벌 들이 꿀 모으기에 이꽃 저꽃 바쁘게 날아다니고. 향기로운 꿀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없어서는 안될 멋진 아카시아 나무꽃. 아카시아 꽃은 달콤한 맛과 짙은 향기를. 저 멀리까지 풍기며 벌들을 유혹 하고. 오가는 길손을 즐겁게 하는 새하얀 아카시아 나무꽃 학계에서는 아카시아 나무를 아까시 나무로 부르며. 뿌리에 근류 박테리아가 있어 공기중 질소를 뿌리혹에 고정시키는 작용을하며 질소를 양분으로 취하고. 뿌리에 맹아를 만들어 짧은 시간에 온 산을덮는 매우 강한 번식력에 재질이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오월에 향기를 풍기는 활짝핀 아카시아 나무꽃. 2014.5...

좋은글 2017.05.02

어두운밤에 활짝 핀 분꽃

어두운밤에 활짝핀분꽃 / 이윤수. 눈부신 햇살이 석양에 기울고 어둠이 몰려오면.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다투어 활짝핀 분꽃. 한여름 밤이 깊어갈수록 꽃술을 힘차게 직선으로 허공를 향해 뻗어가며. 노랗고 깨알같은 작은구술들을 빽빽이 박아놓은 듯한. 수술과 붉은 암수술이 아름답게 치장을 하며. 다음날 아침까지 향긋한 향기를 풍기는 분꽃. 분꽃은 한줄기에서도 다양한 색색의 꽃은 피우며. 시간의 흐름으로 시시각각 모습이 달라지며 낮에는 볼수없는꽃.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아름답게 피어나며. 벌과 나비가 잘오지 않는 고독한꽃에 신기한분꽃. 2014. 7.5. 2014.7.6. 폰찍음.

좋은글 2017.05.02

무서리 내린 들야

무서리 내린 들야 / 이윤수 드높은 파란 하늘가에 맴도는 구름한점. 바람이불어도 흔들리지않던 덩치큰 나무에. 아름다운 빛을 발하며 뽑내던 단풍도 어느덧 낙엽되어. 세차게 부는 바람따라 딍구는 나뭇잎. 간밤에 내린 무서리에 들야엔 색바랜 들꽃들이 초라해 보이고. 빠르게 흐르는 시간앞에 무심한 계절에 항변하듯 벌들의 날갯짓이 분주하며. 가을은 이미 흔적만 남긴채 찬바람 앞세워 달려오는 또 한계절에. 2014.11.18. 2014.11.18. 폰찍음.

좋은글 2017.05.02

가을에 핀 맨드라미 꽃

가을에핀 맨드라미 꽃 / 이윤수. 뜨겁게 내려쬐는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태양보다 붉은 맨드라미 꽃. 매마른 땅에서도 튼실하게 잘자라. 부채 모양으로 퍼져서 꽃을 피우는 맨드라미. 넓적한 꽃대 위에 겹겹이 꼬불 꼬불. 수탉의 벼슬처럼 독특하게 생긴 꽃 맨드라미. 기온이 떨어지면 더욱 붉고 선명하며. 불꽃처럼 타오르는 듯한 꽃 맨드라미. 스치고 지나가는 한 계절의 언저리에. 들녘엔 오곡백과가 탐스럽게 영글어. 마지막 결실의 때를 맞이하는 가을의 정취. 2016. 9.15. 2016.9.17. 폰찍음.

좋은글 2017.05.01

호랑나비와 벌에 코스모스

호랑나비와 벌에 코스모스 / 이윤수. 높고 파란 가을 하늘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청초한 아름다움에 색색의 코스모스가. 가벼운 미풍에도 가녀린 몸짓이 흔들리며. 꽃잎위의 날갯짓에 내려앉은 호랑나비. 늦여름 세찬 비바람에 꽃대가 쓰러져도. 끈질긴 생명력에 다시 일어나. 하늘을 향해 우뚝 선 코스모스. 은은한 향기에 정신없이 꿀을 따는 벌들의 모습. 들녘의 벼들이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에 정취 2016. 10 8. 2016.10.9. 폰찍음.

좋은글 2017.05.01

초가을에 노랑 코스모스

초가을에 노랑코스모스 / 이윤수.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 짧아진 햇살에. 연한노랑과 짙은주황의 겹쳐진 꽃잎이. 풍성하고 화려함에 해맑은 코스모스가. 노란 황금빛 물결로 일렁이며. 폭우와 모진 바람에 꽃대가 꺾기고 쓰러진 자리에. 강인한 생명력에 다시 일어선 줄기에. 꽃을 피워 은은한 향기에 벌과 나비가 모여들고. 빠알간 고추 잠자리 잡힐듯 말듯 날갯짓하며. 풀벌레 울음소리와 귀뜨라미 청아하게 노래하는 초가을의 향기. 2016. 10.7. 2016.10.9. 폰찍음.

좋은글 2017.05.01

가을에 하얀 바늘꽃

가을에 하얀 바늘꽃 / 이윤수. 짧아진 태양의 광채가 짙게 발산하는 한적한 들의 꽃길. 무리지어 피어난 하얀꽃이 늦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는 바늘꽃. 가냘픈 꽃대에 꺾일듯 쓰러질듯 꺾이지않고. 바람결에 나부끼면 나비가 날개를 쭉 펴고 춤을추는 듯한 하얀바늘꽃. 가늘고 여린 하나의 줄기에 두가지 색의 꽃을 피우며. 저만의 매력과 신비로움을 품고있는 순백의 바늘꽃. 청초한 하얀꽃에 수술이 바늘처럼 길어서 바늘꽃. 순간 순간 다가오는 계절의 흐름앞에. 서늘한 기운이 옷깃을 여미며. 오색으로 물드는 산하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2016.10.22. 2016.10.21. 폰찍음.

좋은글 2017.05.01

만추에 노오란 산국화 향기

만추에 노오란산국화 향기 / 이윤수. 인적이 드문 숲길 모퉁이에 노오란 산국화가. 한줄기 바람에 하늘거리며 짙게 풍기는 향기에. 사뿐이 내려앉은 나비 한마리의 한가로움. 꽃잎은 두상화 꽃차례로 촘촘히 모여 커다란 꽃송이를 이루고. 찬 서리를 맞으면서 꿋꿋히 피어나. 벌들이 분주하게 모여드는 노오란 산국화. 꽃잎지고 풀잎시든 서리 내린 산길에. 청초한 자태를 잃지 않고. 감미로운 향내로 코를 자극하는 산국화. 척박한 곳에서도 곱게 피어나. 인고의 세월을 겪고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고고함의 산국화. 2016.11.13. 2016.11.12. 폰찍음.

좋은글 201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