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은하수와 별똥별 / 이윤수. 동녁에 떠오른 해 한낮을 뜨겁게 달구며 석양으로 기울고. 붉게 물든 저녁 노을이 유난히 아름답지. 스치는 바람결에 열기를 식히고. 어둠이 짙어지면 총총히 빛나는 별들이 소곤대며 속삭이듯. 까만 밤에 반짝 이며 너울너울 춤을추는 은빛 영롱한 반딧 불의 향연. 어릴적 잊혀지지 않는 희미한 추억속. 한여름밤 한쪽 귀퉁이에 모깃불을 피우고. 마당 가운데의 평상위에 드러누워. 밤 하늘에 반짝이는 은빛 찬란한 은하수가. 여름밤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수놓으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면서. 스스르 잠이 드는 한 여름밤에 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