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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지난 서설의 멋진 산하

입춘지난 산하에 멋진서설 / 이윤수. 입춘이 지난 산과들에 하얀눈이 은빛물결 이루고. 오색 찬란했던 나뭇가지에 춘설에 목화솜 덮어쓴듯 멋진 자태의 설화. 산등성 벼랑끝 틈새에 자리잡은 낙락장송의 푸른솔 이파리에 하얗게 맺혀있는 소담스런 눈꽃. 부러질것 같은 소나무 가지에 자기 몸짓보다 더큰 이불솜을 덮은채 불어오는 북풍을 의연하게 맞는 설송. 눈이 눈꽃을 피우드시 아름다움을 넘어 환희를 주는 설경. 오묘한 자연은 극복하는게 아니고 겸허한 마음으로 순응하며. 은빛 세상을 이른 근엄한 산하의 풍광. 2013. 2.14.

좋은글 2017.05.04

그윽한 향기의 초 춘

그윽한 향기의 초 춘 / 이윤수. 겨울잠에서 깨어난 초록의 푸르름에 새생명이 엿보이고. 혹한에 설한풍을 견디고 단단한 흙과 돌덩이 사이에. 연약한 새순이 저마다 향기와 빛깔로 솟아오른 고귀한 새싹. 들녁에는 포근한 햇살이 내려쬐어. 메마른 갈색 가지에 연두빛 움이 돋아나며. 개울가엔 잎보다 예쁘게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을 알리는 갯버들. 봄은 언제나 아름다움과 모든게 새롭게 느껴지는 신비의 초 춘. 2013. 3.22. 2013.3.22. 찍음.

좋은글 2017.05.04

계절의 여왕 5월의 향기

계절의여왕 5월의 향기 / 이윤수. 파란 하늘 엷은구름이 떠다니는 사이로 햇빛이 쏟아 지고. 초목의 새순이 연두빛에서 초록빛으로 넘어가는 신록의 계절. 오월은 봄 기운속에 만물이 생장 하여. 푸르름이 녹음으로 물들어 가며. 따사로운 햇살에 꽃중에 꽃 덩쿨장미가. 골목길 담장위에 출렁이며 눈부신 화려함과 정렬적인 자태를 뽑내며. 고혹적인 향기를 풍기는 붉은장미. 일년중 가장 화사하고 싱그러운 달이라 해서.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활기찬 오월도 어느덧 중순을 넘기며. 2013. 5.18. 2013.5.17. 폰찍음.

좋은글 2017.05.04

초록빛 녹음의 계절

초록빛 녹음의 계절 / 이윤수. 드높은 회색빛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형상을 바꾸며 흘러가고. 무심한 시간의 흐름은 빠르게 이미 봄을 밀려내려는듯 화사한 꽃들은 만개하여 시들었고. 산과 들에는 초록에서 다시 진초록의 푸른물결을 이루며. 만물이 마음껏 기지개를 켜며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며 생장하는 초록의 향연이 시작되는 유월. 청보리밭은 짙푸른 보리이삭들이 밀려오는 바람결에 춤을추듯. 흔들이며 누렇게 익어가면서도 고개를 숙이지않는 보리. 지속되는 무더위에 진한 풀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싱그러운 초록빛 녹음의 계절. 2013.6.7.

좋은글 2017.05.04

8월에영글어가는 조롱박

영글어가는 조롱박 / 이윤수.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끝나니. 천하무적 무더위가 당당한 위력을 뽑내며. 오늘도 폭염 특보가 확대 강화되는 가운데 절정을 이루며 지속되는 8월. 순리대로 흐르는 자연의 섭리에. 폭우와 폭염 속에서도 조용히 순응하며. 가느다란 줄기에 주렁주렁 매달려. 소담스럽게 영글어가는 조롱박과 수세미. 무더운 삼복의 기간에는 작물에 있어서는. 생육이 가장 왕성하게 생장하는 시기이며. 더디게 흐르는 시냇물 이든 빠르게 흘러가는 바닷물 이든 흐르는 시간 앞에. 이제 가을이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가 지났으니.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쓰르라미가 목청높혀 울고. 천하의 무더위도 흐르는 세월을 거역할수 없드시. 머지않아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길 바라며. 2013.8.8. 2013.8.7. 폰찍음.

좋은글 2017.05.04

초 가을의 정취

짙은 향기의 초가을 / 이윤수. 작렬했던 태양아래 대지를 태울듯한 무더위도. 이젠 빛을 잃은채 뒷걸음질 치고. 파란 하늘이 조금씩 높아지고. 선선한 바람이 뒷덜미를 스치니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며. 울창한 숲에서는 애정이 그리워 임부르는 사랑가 인듯. 귓전을 따갑게 두드리는 매미의 울음소리. 오묘한 자연의 섭리앞에 순리대로 흐르는 초가을의 정취. 2013. 9.6. 2013.9.4. 폰찍음.

좋은글 2017.05.04

초가을의 고추 잠자리

초가을의 고추잠자리 / 이윤수. 한낮의 열기를 식히는 부드러운 바람과. 아름드리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넉넉한 들녘에는 묵직하게 고개숙인 벼이삭이 알알히 영글어 황금빛으로 변해가고. 마지막 여름을 떠나보내기 아쉬운듯 열창을 거듭하며. 뜨거운 여름을 붙잡을듯 애절하게 울어대는 매미의 울음 소리. 누구의 도움 없이도 꿋꿋히 자생하며. 소박하게 피어 있는 진한 향기의 들꽃. 눈이 유난히크고 성숙할수록 빨간색이 선명한 고추잠자리. 앞날개와 뒷날개를 따로 움직이며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고. 빠르게 비행하다 상하로 쭉뻗고 올라가는. 유려한 몸놀림으로 하늘을 날아 다니는. 요염 하고 늠름한 초가을의 잠자리. 2013. 9.5. 2013.9.4. 폰찍음.

좋은글 2017.05.03

코스모스와 초가을의 정취

코스모스와 초가을의 정취 / 이윤수. 구름 한점 없는 파란하늘 선선함에 완연한 가을. 길옆 엔 연약하고 청순한 코스모스가. 형형 색색의 화려한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며. 그윽한 향기와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발산하며. 오가는 길손들에 즐거운 여행길 되라고 환영하고 환송 하는듯. 스산한 바람에 가녀린 몸을 가누며. 꺾기고 넘어질것만 같아도 바람을 이겨내고 선명한 꽃잎을 세우며. 척박한 땅이라도 심으면 생명력이 강해. 매년 스스로 꽃을 피우며 병충해도 없이. 탐스럽게 피어나는 끈기의 경이로움. 가냘픈 코스모스 꽃위에 벌이 앉아 바쁘게 꿀과 화분을 채취해. 흔적없이 날아가버린 초가을의 정취. 2013. 9.26. 2013.9.25. 폰찍음.

좋은글 2017.05.03

가을산야에 들꽃의 향기

가을 산야에 들꽃의향기 / 이윤수. 광활한 산자락에 들국화 종류의 쑥부쟁이가. 가냘픈 줄기에 가지마다 꽃이 가득히 피어나며. 연보라빛 색깔에 은은한 향기 짙게 풍기며. 산야를 곱고 아름답게 장식하는 쑥부쟁이. 전설에 의하면 가난한 대장장이 집안의 큰딸로 11명의 동생을 돌보며 산과들로 쑥을 캐려다니던중 사냥꾼 청년과 사랑에 빠지게되고 오지않는청년을 그리워하다 절벽에서 발을 헛지뎌 죽게되며 죽은 자리에 예쁜꽃이 피는데 쑥부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하며. 쑥부쟁이꽃은 가을 산야 어디서나 자주 볼수있고. 들꽃 중에 소박하면서도 고결함의 전령사. 황금빛 들녁에는 벼이삭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참새떼에 호령하는 허수아비에 고맙다고 인사하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2013. 10.11. 2013.10.9. 폰찍음.

좋은글 2017.05.03

봄의 문턱 입춘

봄의 문턱 입춘 / 이윤수. 기세 등등한 혹한의 추위속에서도 대지는 서서히 따스한 양기로 돌아서며. 산천 초목이 깨어나고 생생한 봄향기가 느껴지는 입춘. 빗물이 스며들고 눈이 덮혀도 내색없이 침묵으로 받아들이는. 넉넉하고 포근한 대지에 새생명이 기지개를 켜고 소리없이 꿈틀 거리며. 양지바른 밭두렁이에는 삼동한설 모진풍상을 이겨내고. 마른 풀잎들을 비집고 돋아나는 새싹. 입춘을 시샘하는 추위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푸른잎과 피어난 새순들을 깜짝 놀라게 하지만. 남녁에는 이미 매화와 동백꽃이 활짝 피며. 멋진 자태를 뽑낸다는 소식에 봄은 문턱 에서. 2014. 2.4. 2014. 2.3. 찍음.

좋은글 201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