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의 가을에 정취 / 이윤수. 드넓은 평야에는 누렇게 고개숙인 벼들이 황금빛 물결로 출렁이더니. 어느새 기계화 덕인지 깊이있는 결실의 느낌을 갖기도 전에. 다베이고 짙은 갈색의 논바닥에는 벼 그루터기만 드러난채. 까치와 새들의 망중한을 즐기며 황량한 들판으로 변해있고. 논두렁에는 눈부시게 하얀 순백의 은빛머리. 억새꽃이 만발하여 스산한 들판을 장식하며. 늦가을이 되면 낮의 길이와 일조 시간이 짧아지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단풍으로 물드는 나뭇잎. 초록의 화려했던 초목들이 대부분 열매를 맺어서. 한해의 삶을 마무리하는 깊어진 가을에 정취. 2013.10.28. 2013.10.28. 찍음.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 글쓴이 : 하늘/이윤수 원글보기 메모 : 자작글.작성일.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