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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의 끝에서.

임인년의 끝에서 / 이윤수. 어둠을 뚫고 솟아오른 임인년의 해가. 무심히 흐르는 세월속에 새롭게 다가오는. 계묘년에 떠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끝에서 지난 일들을 뒤돌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며. 가슴속에 기쁨과 슬픔과 환희의 순간들은 이제 과거로 묻어 버리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삶을. 추억에 사는 삶이 아닌 희망속에 사는 삶으로 풍요롭게 이어가야 하며.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낮선 날들이 아직도 진행중이기에. 못다이룬 꿈이 있으면 새해에는 꼭 이루시고. 새롭게 시작하는 계묘년의 보람찬 한해가 되시길 바라며. 건강과 사랑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소망 합니다. 2022.12.27. 2022.12.30.서산으로 지는해. 폰찍음.

좋은글 2022.12.25

눈오는 날의 풍경.

눈오는 날의 풍경 / 이윤수. 계절은 어김없아 찾아와 겨울임을 알리려는 듯.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제법 쌓이도록 내리는 눈. 온 누리가 하얗게 치장하며 바꾸어 놓고. 눈내린 산과 들에는 또다른 풍경을 만들어주며. 잎을 모두 떨구고 벌거벗은 나목의 가지마다. 하얀눈이 소복히 쌓여 순백에 옷으로 덮혀있고. 사시사철 변함없이 푸른잎을 유지하는. 청청한 소나무의 뾰족한 솔잎에. 하얀 눈 꽃송이가 소담스럽게 피어나며. 가을철 색색에 화려했던 단풍나무의 굵은 가지에. 한쌍의 까치가 날아와 다정하게 속삭이는 듯. 내리는 눈속에 모든것이 그 자리에서. 하얗게 변한 설경속에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2022.12.15.

좋은글 2022.12.19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 이윤수. 오전부터 내린 눈이 제법 많이 쌓이며. 메말랐던 산과 들에 눈으로 덮혀 하얗게 변한 설경 속의 풍경. 둘레길 엔 쉼없이 내리는 하얀눈이 수복히 쌓여. 새로운 눈길에 순수한 발자국을 남기며. 잎이 떨어지지 않은 단풍나무 잎새에. 솜 처럼 부드러운 하얀 눈꽃을 피우고. 사철 푸르름을 잃지않고 우뚝 서 있는. 소나무에 쌓인눈이 솜이불을 연상게 하고. 앙상한 가지에 매달려 하얀 눈에 덮힌 붉은 낙상홍 열매를. 참새들과 직박구리들이 한잎에 따먹고 날아가는. 혹한의 계절속에서 하얀눈이 온세상을 뒤덮은 눈길을 천천히 걸으며. 2022.12.15.

좋은글 2022.12.16